류머티즘 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1% 정도가 걸릴만큼,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걸리고 있다. 특히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여성 환자가 많은 질환이다. 완치가 어려운 만큼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질병으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최효진 교수님을 통해 류머티즘 관절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여성환자가 얼마나 많은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다. 특히 중년 여성이 조심해야 할 질환이다.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만 8984명에 달했다. 이중 여성은 18만 76명, 남성이 5만 8908명으로 나타났다.연령분포는 30대 5만 9995명, 40대 15만 9350명, 50대 32만 380명, 60대 37만 5430명으로 50~60대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원인은 무엇인가?
류머티즘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과 바이러스 감염, 세균감염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주요발병 원인으로 지목된다. 폐경이 된 여성은 갱년기 증상과 함께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조직 및 세포를 외부 물질로 인식해 우리의 면역체계가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초기증상은 어떻게 되는가?
대표적인 초기증상은 주먹을 쥐기 힘들정도의 뻣뻣함이 느껴진다면 초기증상이다.발병 초기에는 손과 발의 작은 관절, 특히 손가락 마디가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낀다. 통증 부위도 손과 발 마디에서 시작해 손목과 발가락 관절로 퍼지다가 점차 어깨, 발목, 무릎, 팔꿈치 등으로 확대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류머티즘 관절염의 치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함염제, 항류머티즘 약제, 스테로이드, TNF차단체, 기타 생물학적 제제 등이 사용된다. 아직 류모티즘 관절염의 완치는 이룰 수 없지만 이런 약제를 통해 염증을 환화해 질병의 증상을 조절하고 병의 진행을 일부 막아 질병의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서 최선의 방법이다.
면역력 강화가 중요한가?
지나친 면역력 강화는 류머티즘 관절염 증상 완화에 도움되지 않는다. 적당한 면역력은 신체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지만, 지나친 면역력 강화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자가면역 질환자는 자신의 면역력이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면역력을 강화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같은 이유로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보조식품의 과도한 의존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검증된 약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류머티즘 관절염에서 항산화제 비타민은 일부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고, 류머티즘 관절염에 동반되는 골다공증 조절을 위해 칼숨이 많이 함유된 치즈와 떠먹는 요구르트, 우유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